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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환경과 내게 맞는 리눅스 배포판 찾기

럭키맨 운수 2009. 7. 31. 09:57
유닉스나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는 회사나 연구소의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시스템에 많이 스이고, 개인 이용자가 쓰는 일은 별로 없었다. 불편한 텍스트 인터페이스 탓이다. 까만 화면에 커서만 깜빡이는 화면을 보면 초보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X 윈도라는 리눅스용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가 만들어졌다.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결정하는 데스크톱 관리자에 대해 알아 보고, 나와 궁합이 맞는 리눅스 배포판을 찾아 보자.

 

KDE 4.2 데스크톱 화면.

1회 : 리눅스의 역사와 리눅스 배포판의 종류
2회 : 데스크톱 환경과 내게 맞는 리눅스 배포판 찾기
3회 : 리눅스 설치하고 최적화하기
4회 : 인터넷 활용 애플리케이션 다루기
5회 :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다루기
6회 :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다루기
7회 : 리눅스에서 게임을 하자

리눅스 데스크톱 관리자
1990년대 후반에 맨드레이크소프트(MandrakeSoft) 등의 리눅스 배포사가 데스크톱 PC를 위한 리눅스 배포판을 내놓았는데 이 배포판의 핵심이 X 윈도(X window)다. X 윈도의 등장으로 리눅스도 MS 윈도나 맥 OS처럼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Graphic User Interface)를 갖추게 되었다. X 윈도 인터페이스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골라서 쓸 수 있다. 이를 ‘데스크톱 환경’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그놈(GNOME), KDE, 엑스페이스(Xface) 등이다. 데스크톱 환경에는 인터페이스 구조와 응용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리눅스 배포판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것도 있지만 이용자가 따로 설치해서 쓸 수도 있다. 대표적인 데스크톱 관리자를 살펴보자.

 

 

KDE K Desktop Environment
KDE와 그놈은 유닉스 데스크톱 상호 운용 표준에 대해 노력하는 freedesktop.org의 일원이고 아직 경쟁 중이다. KDE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KDE 프로젝트 홈페이지(www.kde.org)에서 알 수 있다. 한컴 리눅스의 기본 데스크톱 관리자이기도 하다.

그놈 GNOME
자유 소프트웨어만으로 이루어진 운영체제에서 작동하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로서 KDE와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데스크톱 관리자다. 소프트웨어 개발 프레임워크와 데스크톱용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파일과 윈도와 작업을 관리한다. 그놈을 쓰는 리눅스 배포판은 데비안, 페도라, 우분투가 대표적이다.

1996년 시작된 KDE 프로젝트는 처음에는 자유 소프트웨어로 시작되었지만 자유 소프트웨어가 아닌 Qt 위젯 툴을 이용하면서부터 자유 소프트웨어가 아니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7년 8월 Qt를 대신해 하모니(Harmony) 툴과 자유 소프트웨어로만 데스크톱 환경을 제작하는 그놈(GNOME) 프로젝트가 따로 시작된다. 하지만 1998년 Qt가 자유 소프트웨어가 되면서 하모니 프로젝트는 중단되고 대신 Qt를 이용한 그놈이 개발되고 있다.

 

그놈 2.24 데스크톱 화면

 

 

Xface 4.4 데스크톱 화면.

LXDE Lightweight X Desktop Environment
LXDE는 GTK+ 툴을 이용해 C 언어로 개발되었다. 유닉스나 리눅스, BSD 등의 포스픽스(POSIX) 호환의 플랫폼에서 돌아간다. 빠른 데스크톱 환경을 만들고, 메모리와  CPU를 적게 쓰고 하드디스크 용량을 많이 쓰지 않는 등 리소스를 최대한 아끼는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 데스크톱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고 여러 가지 언어를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LXDE를 쓰는 리눅스 배포판은 아크 리눅스, 데비안 5.0 레니, 페도라 5.0, 젠투 리눅스, gOS 3.0 등이다.

 

LXDE 데스크톱 화면

 

 

Qt 툴킷이란?
Qt 툴킷은 GUI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크로스 플랫폼 위젯 툴킷으로 트롤텍이 개발했다. 크로스 플랫폼은 하나 이상의 컴퓨터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같은 프로그램을 윈도, 맥, 리눅스 등에서 모두 돌릴 수 있다는 말이다. Qt 툴킷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는 KDE, 웹 브라우저 오페라, 구글 어스, 스카이프 등이 있다. Qt 툴킷은 주로 C++을 이용해서 개발하지만 파일썬, 루비, C 등으로도 만들 수 있다.

쿠분투
쿠분투(Kubuntu)는 우분투 프로젝트의 일부분으로 개발하는 오픈 소스 운영체제다. 다른 점은 우분투가 데스크톱 관리자를 그놈(Gnome)을 쓰는 데 비해 쿠분투는 KDE를 쓴다. 우분투처럼 6개월마다 새 버전이 나오고 있다. www.kubuntu.com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KDE 데스트톱 관리자를 쓰는 쿠분투

 

 

 

내게 맞는 배포판은 무엇일까?
리눅스 배포판과 데스크톱 환경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렇듯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이 있으므로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가 중요하다. 리눅스를 잘 다루고 설정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면 어떤 배포판을 쓰더라도 문제없다. 소스를 받아 입맛에 맞게 설정해 설치하면 된다. 전문가나 리눅스 파워 유저가 아니라면 이미 만들어진 배포판을 잘 선택하는 것이 편하다.

하나, 리눅스를 쓰는 목적을 분명히 한다
서버로 쓸 것인지 아니면 PC에 설치해 사무용으로 쓰거나 웹 서핑만 할 것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특별한 목적, 예를 들어 특별한 언어를 공부한다거나 과학 계산용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쓴다든지 생각해야 한다.

둘, 시스템 제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어떤 데스크톱 환경을 선택하냐에 따라 시스템이 가벼워지기도 하고 무거워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내 시스템의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모니터, 하드디스크 등은 반드시 체크하고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명확히 따지고 배포판을 선택한다.  데스크톱 리눅스의 용도를 크게 몇 가지로 나눠 쓰임새에 맞는 배포판을 추천했다. 리눅스는 오픈 소스 기반이다. 특정 플랫폼을 제외하고는 어떤 배포판을 고르더라도 설정을 잘하면 용도에 맞게 수정할 수 있다.

 

 

리눅스의 사무용 프로그램
사무용 프로그램에서 워드프로세서와 더불어 가장 많이 쓰는 것이 ‘스프레드시트’(spreadsheet)와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말하면 무슨 프로그램을 말하는 건지 언뜻 감이 안 오는 사람은 MS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생각하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스프레드시트는 서식, 도표, 계산식 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해 도표 등으로 만들 수 있고, 계산을 쉽게 도와준다. 프레젠테이션은 학원이나 대기업의 IT 강좌나 기획 발표 등에서도 많이 쓴다. 프레젠테이션은 자기 자신과 제품을 홍보하고 의사와 정보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리눅스에서 쓰는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은 오픈 오피스가 대표적이다. 정식 이름은 calc이고, 오픈소스 라이선스라서 공짜로 쓸 수 있다. MS 엑셀에 대응하는 응용 프로그램이라서 엑셀 것을 가져다 쓸 수 있다. 유료 프로그램 못지않은 기능도 갖췄고, pdf나 html, xml 등도 가져다 쓴다.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은 텍스트 글머리 기호나 번호 매기기, 테이블, 차트, 클립 등 다양한 그래픽 요소로 슬라이드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프레젠테이션은 시각과 청각적인 효과가 높아 보는 이로 하여금 강인한 인상 남겨 몰입도를 높이고 발표자를 돕는다. 리눅스에서는 오픈 오피스 프레젠테이션을 많이 쓴다. 정식 이름은 impress다. 파워포인트와 포맷이 호환되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오픈 오피스의 스프레드 시트 프로그램 calc

 

오픈 오피스의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impress

 

출처: PC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