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복 70주년 행사 김연아-박근혜 대통령 논란 정황 영상

 

김연아는 정말 박근혜 대통령에게 데면데면했는지 논란을 뒤집을만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자신을 이선희 팬이라고 소개한 네티즌 A씨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 행사장에서 직접 찍은 동영상을 8월 18일 디시인사이드 김연아갤러리에 게재했습니다. A씨는 “거리가 멀어서 화질은 별로지만 정황은 나왔기에 올려본다”며 “김연아 경기를 다 챙겨보고 응원하던 사람으로서 언론이 자기들 필요에 의해 장난질 치는 건 용서가 안 된다”고 일갈했습니다.

 

논란이 된 무대의 전체적인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김연아는 이승철과 함께 김연아합창단 옆에 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 뒤쪽에 자리했습니다. 그때 한 스태프가 김연아를 데려가 대통령 옆에 세웠고 김연아가 어리둥절해하며 합창단 쪽을 계속 바라보고 있을 때 박 대통령이 그의 손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대열 재정비를 위해 이내 자리를 이동해야 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은 이후에도 얼마간 이어졌습니다.

 

종편방송 채널A는 ‘광복 70주년 행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라며 박 대통령이 김연아 손을 적극적으로 잡으려 하거나 먼저 대화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매체는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과 데면데면했다”는 식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를 인용한 보도가 여러 매체에서 나오며 논란은 점차 번졌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대통령의 손을 뿌리치거나 의도적으로 시선을 피했다는 채널A의 악의적인 해석은 사실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과 김연아의 만남으로 주목을 모은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콘서트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열렸습니다. 이승철, 이선희, 지오디(god), 엑소(EXO) 등이 함께 했습니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