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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지(爺)-팝(POP) - 고령만세 뮤직비디오

럭키맨 운수 2016. 3. 24. 22:52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서 평균 연령 67세의 남성 5인조 신인그룹이 선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고령화율 전국 2위인 고치(高知)현에서 결성된 5인조 그룹 '지(爺·할아버지)-팝(POP)'의 데뷔곡인 고령만세 뮤직비디오는 2월 25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후 현재 재생 횟수가 38만 건을 넘길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테크노풍의 이 노래는 지역의 고령화 실태를 풍자합니다. "고치현은 이 모양이 되고 있다.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하지만 기운이 넘친다", "밤샘을 해도 5시반이면 눈이 떠진다. 하지만 건강하다. 고령 만세, 고치 만세" 등으로 가사가 이어집니다. 고치현의 명소인 히로메 시장, 고치현 서부의 강 시만토가와(四萬十川)와 특산품인 유자 등의 홍보도 이어집니다.


최연장자인 야마다 히데타다(80) 할아버지를 비롯해 멤버 5명의 직업을 보면 어부, 어업협동조합 이사 등 아직도 생업 일선에서 활약 중입니다. 출발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추겼습니다.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쿄와 대도시로 떠나면서 노인들만 남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고치현이 추진한 밴드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멤버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정도로 반향을 일으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일본에서 노인들로 구성된 그룹이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오키나와 현 야에야마 제도에 속한 고하마 섬에는 평균 나이 84세 할머니들로 구성된 걸그룹 KBG84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제 규슈 출신 가수 키쿠오 츠치다와 함께 고하마 섬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컴 온 앤 댄스, 고하마(Come on and Dance 小浜島)라는 싱글 곡까지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