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아무도 지키지 않는 것

 

얼마 전 한 커뮤니티에 '대한민국에서 아무도 지키지 않는 것' 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대체 뭘 안 지킨다는 걸까요?

그건 바로 정차 후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버스 안내문구. 누구나 한 번쯤 본 적이 있지만 지키는 사람은 정말 본 적이 없습니다.

 

급정거 시 우리가 다칠 수도 있는데 왜 우리는 버스가 멈추기도 전에 먼저 일어나려고 할까?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정차하고 일어나면 버스는 이미 문닫고 출발해버린다."

그런 반면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사람들도 얼른 내리려고 미리 서서 자리를 잡는다."

 

종합해보면 결국 버스기사와 승객 혹은 먼저 가려는 사람과 다른 사람의 생각의 차이로 인해 생긴 문제로 지키고 싶어도 못 지키는 상황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급정차로 인한 피해는 주로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들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선 미리 내리려고 서 있으면 버스기사와 승객 모두 위험하다며 말린다니 이런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어느 한쪽이 아닌 결국 구성원 모두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출처: Hu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