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과 세미나, 프로그램 이야기를 주저없이 써봅니다.

Since 2008. 10.

유머모음

이거 모르면 공무원 못한답니다

럭키맨 운수 2017. 6. 23. 16:22

 

이거 모르면 공무원 못한답니다

 

문제) 그림과 같이 빛이 굴절률 n1인 매질에서 n2인 매질로 입사할 때 입사각은 30˚, 굴절각은 45˚이었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지난 6월 17일 열린 9급 지방직 공무원 시험 문제

 

1만315명을 뽑는 이날 시험의 지원자는 22만여 명으로 21.4: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치러졌거나 치러질 예정인 각종 9급 공무원 시험의 지원자 수는 61만명. 작년 수능시험 지원자(60만5900여명)보다 많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넘쳐나는 지원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난이도는 점점 안드로메다로 가는 중

 

문제) 밑줄 친 말을 한자로 바르게 표기한 것은?

○ 지루한 ㉠ 장광설로 인해 관중들은 하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 정보화 사회일수록 ㉡ 유언비어가 떠돌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 잘못을 저질렀다면 궁색한 ㉢ 변명보다 정직한 시인이 현명한 대응이다.

 

       ㉠             ㉡          ㉢

① 長廣舌     流言蜚語     辨明

② 長廣舌     流言非語     辯明

③ 長廣說     流言蜚語     辯明

④ 長廣說     流言非語     辨明

 

"장광설(長廣舌)의 설이라는 한자가 舌(혀 설)인지, 說(말씀 설)인지 묻는 국어 문제를 보고 당황했어요. 이걸 맞히면 훌륭한 공무원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에요." - 응시자 A씨

"2년 동안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수험생활 중 익힌 지식을 사용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시험 준비하느라 보낸 세월이 아깝기만 합니다." - 8급 공무원 B씨

 

9급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의 가장 말단으로, 민원 업무 등 실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단편적인 지식을 외우지 않아도 업무를 수행하기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암기왕'을 뽑겠다는 듯한 공무원 시험...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출처: 조선일보 스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