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가는 대사와 따뜻한 에피소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 '보노보노'.
그런데 보노보노에서 아빠는 등장하지만 한 번도 엄마가 나오지 않아 많은 누리꾼들이 그 이유를 궁금해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6년 발매된 '보노보노' 41권에서 보노보노 엄마가 등장하지 않았던 안타까운 이유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보노보노 엄마 '라코'는 친구 고래와 함께 여행하던 중 보노보노 아빠를 처음 만났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쓰나미 때문에 친구 고래가 절벽에 부딪혀 죽었고, 이를 눈앞에서 지켜봐야했던 라코는 그만 우울증에 걸리고 만다.
그런 라코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 보노보노 아빠. 그렇게 둘은 한 가정을 이뤘고 보노보노를 임신하며 행복한 삶을 사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금 라코에게 슬픔이 찾아왔다. 최대한 괜찮아지려 노력했지만 친구 고래의 안타까운 죽음이 자꾸만 떠올랐기 때문.
나날이 야위어가는 라코를 바라보며 보노보노 아빠는 멍멍이 아빠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는 등 라코를 다시 웃게 해주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녔다. 보노보노 출산일이 임박해오던 어느날, 아침에 눈을 뜬 보노보노 아빠는 라코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다.
라코를 찾아 도착한 절벽에는 갓 태어난 아기 보노보노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고, 그 옆으로는 라코의 죽음을 추측케 하는 핏자국이 흘렀다.
결국 라코가 자살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게된 아빠는 아기 보노보노를 품에 꼭 안고 꺽꺽 소리내 울었다.
이후 보노보노 아빠는 라코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아기 보노보노를 위해 기운을 차리기로 한다.
시간이 흘러 멍멍이 아빠가 보노보노 아빠에게 "슬픔을 다 떨쳐 냈냐"고 물었다.
보노보노 아빠는 "그러지 못했어"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다.
"보노보노를 키우려면 살 수밖에 없었어. 슬픔은 병이잖아. 병을 고치기 위해 살기로 했어. 분명, 살아가는 게 이 병을 낫게 해줄 거야"
출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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