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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이야기/2001~2012 마라톤 대회

소년소녀가장돕기 2010 한강르네상스 마라톤 대회 완주

럭키맨 운수 2010. 9. 5. 23:18

결승점 골인 모습.

 

 

8월 29일 폭우가 종일 쏟아지던 날, 소년소년가장돕기 2010 한강르네상스 마라톤 하프코스 종목에 출전하여 완주했습니다. 참가구분은 하프, 10km, 5km 이렇게 세 종목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하프를 뛰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군대 전역직전 ATT 평가에서 무리하다가 다친 무릎 수술 후 2년만에 하프(21.0975km)를 달렸습니다. 국지성호우로 아침부터 대회 끝날 때까지 계속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 신발이며 양말 옷 모두 비에 흠뻑 젖어 다리가 평소보다 무겁고 코스가 물에 잠긴 곳이 많아 첨벙첨벙 물을 튀며 달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달리는 즐거움으로 뛰었습니다.

 

12km 까지는 괜찮았는데 점점 왼쪽 무릎에 무리가 오더니 통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천천히 걷다가 중간에 걷기도 하면서 몸은 무척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기록은 제 개인기록 역대 최저 성적이네요. 2001년 동아국제마라톤 겸 마스터스 하프코스 처음 뛰기 시작하여 올해로 벌써 10년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하프와 10km 대회에 많이 참가하였습니다. 최고 성적은 2004년 제2회 교육사랑 한마음 마라톤 대회에서 하프코스 학생부 3위랍니다. (http://blog.daum.net/luckyman717/9 참고)

 

대회가 끝나고 대회 운영이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탈의실 문제도 그렇고 물품보관소 운영이 너무나 미흡했습니다. 대회측에서 나눠준 파란 비닐봉지에 물품을 넣어 보관하고서 완주 후 찾아보려고 하니 비닐 봉지에 붙인 종이번호표가 다 뜯겨 나가서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겨우 찾은다음 바닥까지 물이 흥건한 탈의실에서 비닐안의 가방을 열어보니 내용물들은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었습니다.

 

힌깅르네상스마라톤 조직위에서는 대회 진행상 미흡한 점을 철저히 보완하여 2011년 한강르네상스 마라톤대회는 더욱더 완성도 높은대회로 참가자 여러분을 찾아 뵐것을 약속드립니다 라는 감사의 글 및 물품보관소 운영 사과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