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과 세미나, 프로그램 이야기를 주저없이 써봅니다.

Since 2008. 10.

개인적 이야기/발자취 & 생활 이야기

<한국의 대리들 책에서> 대리들, 이렇게 재테크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럭키맨 운수 2009. 2. 4. 00:29

쓰고 남은 돈으로 저축하는 것은 재테크를 포기한 것

 

L그룹에 다니는 3년차 양아무개 대리. 영업비용을 포함해 월 330만원 정도의 소득이지만 나가는 돈이 너무 많다. 친구들과 한달에 한 번 이상은 룸싸롱을 가줘야 삶의 의미를 찾는다. 옷이나 승용차도 고급스럽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는다. 월 저축액은 거의 매달 쥐꼬리만큼이다. 대리 3년 동안 모은 돈은 고작 1,000만원밖에 안 되니, 330만원 월소득 가운데 저축액은 평균 30만원을 넘지 않은 셈이다.

 

막연한 목표로는 재테크 성공 불가

 

M기업의 통신관련 계열사에 근무하는 2년차 오아무개 대리. 월 260만원 소득으로 무려 9가지 금융상품에 가입해 있는 왕성한 재테크맨이다. 매스컴에서 좋다고 한 금융상품에는 거의 다 가입한다. 스스로는 재테크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전문가의 평가는 '노우'다. 결혼을 앞둔 오씨는 이에 대비해 1년짜리 은행 적금에 가입했는데, 아무런 목표의식 없이 그저 돈을 어딘가에 맡겨야 한다는 식의 재테크 전형이다.

 

대박 기대하는 투자는 망하는 지름길

 

S그룹에 다니는 4년차 김아무개 대리. 월 소득 320만원으로, 처음에는 착실히 저축하고 투자에 나섰지만 목돈이 생기자 돈을 좀더 크게 벌어보자는 욕심을 갖게 되었다. 목돈 투자에 대한 일종의 강박관념이 발동하고, 주변에서 유망 주식종목이나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전해 듣자 대박에 대한 환상이 자꾸만 커졌다. 지난해 경기 파주의 부동산에 7천만원을 투자했지만 현재 평가액은 그대로다. 아는 사람 믿고 주식을 샀지만, 이 회사는 현재 상장 폐지 상태여서 주식 투자금 모두를 날린 상태다.

 

남 따라하기 투자는 90%가 실패

 

벤처회사에 다니는 이 아무개 대리, 월수입은 380만원 정도인데, 내집마련을 위해 모아둔 돈 8천만원을 용감하게(?) 사내 동료들이 산 3가지 종목 주식에 투자했다. 주가는 계속 떨어져 두 개 종목은 현재 -15% 정도의 손해가 났고 나머지 한 종목은 아예 상장폐지되어 돈을 날렸다. 더 큰 문제는 주택마련을 위해 모아둔 자금에 구멍이 나는 바람에 다시 은행대출을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한 대출이자 지급에 스트레스가 팍팍 쌓이고 있다.

 

재테크 안 하면 이직 · 전직 때 힘들어진다

 

역시 벤처회사에 다니던 5년차 김아무개 대리(여). 회사 안에서는 물론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직 과정에 별 문제가 없으리라 믿었던 김 대리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뒤 새로 입사하기로 한 회사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1년간 '백수'로 지내야 했다. 예상치 못했던 장기간의 실업 상태로 소득이 불안정해지자 몇 개월 만에 당장의 생활비 문제가 닥쳤고 결국 보험까지 해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